'병원서 야간에는 약국 정상운영 안돼요'
2008.08.07 07:21 댓글쓰기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가 ‘2008 병원약제부서 인력 현환 실태조사’ 분석 결과 병원 야간약국 운영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병원약사회는 지난 5월 중순 개최된 ‘2008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 기간에 ▲인력 현황 ▲업무수행변동 현황 ▲야간약국 운영 현황 등에 초점을 맞춰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응답병원 71개 중 운영이 79%(56곳), 비운영이 21%(15곳)으로 나타났으며 야간약국을 운영하는 병원 56곳 중에서도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51%(36곳)에 불과했다.

또한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14곳의 병원 약국 중 중단위기인 병원이 9%(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약사회는 "이는 실질적으로 49%(35곳)의 병원이 아예 야간약국을 운영하지 않거나 중단 위기에 있거나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야간약국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담약사를 둔 야간약국은 57%(30곳), 순환제로 운영하는 곳이 23%(12곳), 전담·순환 병행이 21%(11곳)였으며 그 중 비정규직이 75%(27곳)으로 정규직인 약국(7곳)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무엇보다 야간당직약사가 1명인 곳이 52%(2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야간전담약사 1인이 3일 간격으로 1회 15시간씩 근무하는 병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야간조제시 약화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병원약사회는 향후 두뇌한국(BK)21 연구에 참여 중인 약대 대학원생들이 야간이나 주말에 병원약국 근무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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