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약 '원희목 약사회장 총선출마 부적절'
2008.03.25 05:13 댓글쓰기
시민단체가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의 총선출마는 부적절하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건강한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는 25일 논평을 내고 "약사회장 자리가 정계진출을 위한 장식물로 여겨질 수 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건약은 "이후에 선출되는 회장도 상황을 보면서 정계에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제어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약은 "일부에서는 약사회장의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을 환영하면서 약사사회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직회장의 총선출마는 상식적인 행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한약사회장은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대표이자 수장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에 기반한 활동을 전개해야할 책임이 존재한다는 것이 건약의 설명이다.

논평에 따르면 특정정당 진출은 회원들의 다양한 정치적 선택과 의사를 잘못 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있는 자가 정계로 진출하고자 할 때 현재의 위치를 산퇴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약은 "약사의 사회적 위상은 국회의원 몇명 당선했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약사회장 국회의원이 발언을 하게되면 이해단체의 입장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가 더 쉬워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건약은 "누구나 정치활동을 할 수 있고 정치적 의사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직회장의 총선출마는 상식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로 원 회장이 정치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약사회장을 사퇴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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