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후보 '약사 표심 잡아라' 분주
2007.11.25 11:32 댓글쓰기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한 여야 대선후보들이 성분명처방을 비롯한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정책을 드러냈다.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전국약사대회에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 축사를 통해 각자 약사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먼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오늘 자리에서 조심해야 할 두가지가 있다고 들었지만 언급하겠다"며 "그것은 바로 성분명처방과 일반약 슈퍼판매로 이 것의 휘발성 때문에 언급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성분명처방과 관련해 의사가 반대하고 약사들이 찬성하는 등 서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사, 약사 뿐만 아니라 국민과 서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될 경우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성분명처방이 의사와 약사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 문제를 처리해 나가겠다는 신중한 표현으로 비춰진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약의 중심에는 약사들이 있어야 한다"며 "약사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우 현정권의 성분명처방 문제에 대한 정책을 비판하며 "말로만 하겠다는 약속이 아닌 약사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살릴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 문제는 잘 협력해 국민건강과 의료보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해 "대한민국은 동네약국이 존재하며 외국과는 경우가 다르다"며 "외국은 어쩔 수 없이 슈퍼마켓에서 약을 팔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일방적 이해보다 조화되고 상생된 입장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질병을 예방하는 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축사를 끝마쳤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역시 축사를 통해 "성분명처방, 약사 의무 응대화, 동네약국 활성화 등의 문제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유한양행을 거론하며 약사들과의 인연을 강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역시 "약사들의 모든 숙원을 성의를 다해 이뤄주겠다"며 "아주 간단히 약사들의 모든 숙원을 해결해 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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