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사응대의무화는 의·약사 소통 채널'
2007.12.21 22:00 댓글쓰기
"보건의료계의 전반적인 발전은 국민건강을 중심축으로 한 균형잡힌 직능 간 조화에 있다."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2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보건의료계의 각 축이 기꺼이 상호협력할 준비가 돼있을 때 보건의료계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원 회장은 "우리는 2007년에 의심처방에 대한 의사응대의무화를 이뤄냈다"며 "의사응대의무화는 의사와 약사의 소통채널을 확립한 것으로 올바른 처방을 이끌어내는 처방전 상호검토로 국민건강에 한걸음 다가간 커다란 개가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의심처방에 대한 의사의 응대를 의무화 하는 의료법·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7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원 회장은 정권 교체에 따른 약사회의 거북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원 회장은 "새해는 정권교체에 따라 여느해 보다 많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단 보건의료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 영역에 변혁의 바람이 들이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밀월관계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친밀히 지내왔던 통합신당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고 한나라당이 집권했기 때문에 오는 곤혹스러움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원 회장은 "보건의료 패러다임은 이제 진료, 치료 등 사후처리에서 건강관리 등 사전예방 개념으로 그 궤가 이동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약사정체성 그 외연과 틀을 넓히는 실마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 회장은 "제도적, 정책적 변화들이 보건의료계라는 울타리를 뒤덮을 때 시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약사 본연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전략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원 회장은 "약사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새해에도 쉼 없이 계속될 것이다"며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해 가는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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