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약사회, 오늘 5차협상서 입장 좁혀
2007.10.17 04:10 댓글쓰기
17일 오전 11시 열린 공단과 약사회의 5차 협상은 타결은 보지 못했지만 이전 협상보다는 진전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단은 이번 협상에서 약사회에 지난 협상 때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공단측이 이전보다 약사회 입장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는 “오늘 협상은 지금까지 협상 때보다는 상호 입장조율이 긍정적으로 이뤄진 것 같다”며 “공단이 4차 협상 때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이사는 “하지만 아직 약사회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5차협상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와 논의한 후 오늘 중으로 다시 한 번 만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협상을 진행해오면서 공단이 배짱장사 협상을 한다고 말하는 등 다른 단체들에 비해 불만의 수위가 높았다. 하지만 5차 협상에서는 입장차를 좁힌 것으로 협상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도 협상 내용을 두고 진전도가 있었다고 평하는 분위기다.

공단 관계자는 “약사회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재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공단측은 약사회와의 협상에서 수가인상을 1% 중반 수준으로 내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사회측은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초 공단 이평수 재무상임이사는 약사회의 지난 4차협상을 마치고 단체는 명분과 실리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약사회 경우도 오늘 협상을 마치고 이 두가지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수가협상을 맺은 한의협과 치협의 경우도 2%대에서 타결이 이뤄졌고, 의협과 병협 역시 2~3%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회도 비슷한 수준으로 타결봐야 하는 압박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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