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의권쟁취투쟁 이후 의협 산하단체로 활동하던 병원의사협의회 재출범이 추진된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재건 준비위원회(위원장 아주대병원 정영기 교수)는 26일 “오는 30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전시홀 광개토관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재건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병원의사협의회 재출범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영기 교수는 2000년 의쟁투 당시 병원의사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협의회를 이끈 바 있다.

정영기 위원장은 재건 준비위원회 발족 안내 글을 통해 “의쟁투 이후 협의회가 유명무실해진 것은 병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이 클 것”이라면서 “과거 병원의사협의회를 이끈 한사람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음에 항상 마음 한가운데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다”고 재출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날로 열악해지는 의료현실에서 병원의사들을 대표하고 의협의 회원들로 구성된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의사들의 권익을 훼손시키는 각종 폭거를 막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학 기자 (haga81@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