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제네릭 1위 기업 테바의 국내 제약사 인수가 임박했다는 전언이 나온 가운데, 중견제약 ‘명문제약’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늘(1일) 오전 명문제약에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 테바와의 M&A 추진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29일 보건복지부 안도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매출 규모 1000억대 국내사와의 M&A를 전망한 바 있다. 명문제약은 지난해 기준으로 115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30일부터 주식시장의 제약주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1000억대 규모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몇몇 군데는 연일 상한가를 보이기도 했다. 명문제약 역시 이틀 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명문제약에 대한 인수설이 사실로 확정될 경우, 근화제약의 알보젠사 피인수 건과 마찬가지로 경영진끼리의 특급작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혀 알 수가 없다. M&A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 테바사와 수입품목 관련해서 거래해온 것은 있다. 만약 명문이 맞다면 직원들을 통해 새나갈 수 있기 때문에 경영진 사이에서 ‘쉬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문제약의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 시한은 오늘 오후 6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