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직원에게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강남 소재 성형외과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형외과 원장 C모(43)씨를 강간 혐의로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여직원 K모(37)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성폭행했다.
조사 결과 C씨는 병원 업무시간이 끝난 뒤 김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불법 주사했다.
또 마취제 투약 후 성폭행한 사실을 K씨가 눈치채자 원장 C씨는 선처를 호소하며 용서를 구했지만 이후에도 그치지않고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인 사이의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K씨는 "병원장에게 폭행 당해 피를 흘리는 사진 등 범행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 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