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문재인케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RI·CT·초음파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 국민 건강보장 30주년 및 보장성 강화 2주년을 맞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6월4일~10일)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9.6%가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답했고 ‘대체로 잘 하고 있다’는 34.3%로 조사됐다.
즉, 53.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1.5%에 불과했다.
보장성 강화 정책 사업 가운데 가장 만족감을 나타낸 것은 ‘MRI·CT·초음파 건강보험 적용’이었다. 47.9%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어 ‘65세 이상 임플란트·틀니 본인부담 경감’ 11.5%, ‘특진비(선택진료비) 폐지’ 9.7%, ‘간호간병서비스 확대 실시’ 9.2%, ‘치매 진단 MRI·신경인지검사 건강보험 적용’ 8% 순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 분야의 정부 지출을 현재보다 더 늘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45.7%, ‘현재 수준이면 적정하다’는 의견이 45%로 조사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해서는 75%가 국민들이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매우 도움이 될 것 36.3%, 대체로 도움이 될 것 38.6%)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통합돌봄서비스인 커뮤니티케어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8.7%가 ‘도움이 될 것’(매우 도움될 것 28.0%, 대체로 도움될 것 40.8%)이라고 기대했다.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보장 및 혜택 확대 의견은 30대~4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게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건강보험 보장과 혜택 확대 의견은 30대와 40대에서 각각 62.1%와 63.3%로 나타났다. 노인장기요양 보장과 확대 의견 역시 두 세대에서 각각 61.1%와 61.3%를 차지했다.
다가올 미래 사회를 대비해 건보공단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건강보험료 운영 투명성 제고’를 42.7%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건강검진 및 건강증진 예방사업 강화’가 22.5%, ‘국민 의료비 관리 및 절감 노력’이 15.6%로 나타났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 여론 결과 분석 및 반영해서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