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로봇수술 1만례…'세계 최고'
MOU체결, 다빈치 Si·S 2대 제공…라이브 심포지엄 아시아→세계 '확대 지원'
2013.04.23 11:44 댓글쓰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다.”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개발한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사(이하 IS사) 제론 밴 히스윅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한 말이다.  

 

제론 밴 히스윅 대표[사진]는 23일 세브란스 로봇내시경수술센터 그랜드 오프닝·IS사-세브란스병원 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론밴 대표는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은 IS사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베이직 과정을 넘어 갑상선과 위, 전립선, 신장, 대장항문, 산부인과 등의 로봇수술이 가능한 외과 분야에서 고급심화 교육과정을 제공해 훌륭한 교육센터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제론밴 대표는 “미국이나 일본이 한국보다 다빈치 로봇수술 건수는 더 많지만 임상적인 결과물과 논문, 새로운 분야의 확대 적용을 세브란스병원이 월등하게 높다. 때문에 세브란스병원과 전략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순 없지만 IS사가 세브란스병원 다빈치 트레이닝센터에 대한 시설과 인력지원을 확대한다”면서 “IS사는 최신 모델인 다빈치 Si기기와 기존 모델 S기기를 지원해 로봇수술에 사용되는 두 모델을 모두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IS사는 공정경쟁규약 등의 제도 내에서 지원을 확대하며 임상의들에게 교육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특히 IS사는 세브란스가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국제학술대회 '연세라이브인터내셔널 심포지엄'을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의료진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 학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론밴 대표는 “앞으로 IS사와 세브란스병원이 손을 잡고 로봇수술 분야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개 질환 年 1800여 건 수술…관련 논문도 100여 편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로봇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래 10여개 질환 분야에서 연간 1800여건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9000여건의 수술 시행, 1만 례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은 2005년 도입당시 24건의 수술에 머물렀지만 2006년 189건, 2007년 485년, 2008년 1100건, 2009년 1625건, 2010년 1734건, 2011년 1546건, 2012년 1817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로봇수술과 관련된 논문만도 100여건을 발표하는 등 국내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암, 갑상선, 대장암 등 새로운 표준 수술법을 개발해 세계에 발표하고 있으며 2011년 국내 처음으로 로봇수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트레이닝센터는 2009년 IS사의 아시아 공식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돼 지금까지 미국·일본·이탈리아 등 25개 국가에서 약 700여명의 의료진이 찾아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년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다빈치 로봇수술법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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