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심평원내 한의사 확충'
김선민 심평원장 만나 협조 요청, 반목 접고 화해모드 전환여부 관심
2020.04.24 12: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집행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신임 원장을 만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조속한 실시와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감정자유기법’ 급여화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 내 한의사 전문인력 확충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3일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김선민 심평원장을 만나 이 같은 한의계 현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계가 소외된 부분을 비롯, 보건의료직능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김 원장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 과제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한의 등재비급여 및 기준비급여 개선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 ▲신의료기술 감정자유기법 보험급여 등재 ▲심평원 내 한의사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에 김 원장은 “심평원의 운신의 폭이 적기는 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심평원과 갈등을 빚었던 한의협이 김 신임 원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낼지도 관심이다.


한의협은 지난해 추나요법 급여화가 이뤄질 당시 자동차보험 산정기준을 두고 심평원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와 심평원은 건강보험 기준을 바탕으로 추나요법의 자보 기준을 변경, 자보 인정횟수와 한의사 1인당 추나요법 실시 인원을 제한했다.
 

이에 심평원을 항의방문한 최혁용 회장은 김승택 전 원장을 만나 “당황스럽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올해 한의협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등은 심평원의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앞으로 한의협이 심평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선 김승택 前 원장때보다 많은 한의협 임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최혁용 회장을 비롯해 임장신·최문석·김경호 부회장, 박종훈·김용수 보험이사,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등 7명이 참석했다.


김승택 前 원장이 방문했을 때는 전은영 보험이사, 박영수 사무총장, 홍미숙 보험팀장 등만 참석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