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여부 논란 속 '진료보조인력(PA)' 증가
2015년 대비 2017년 432명 늘어 총 3353명···외과계 배치↑
2018.02.14 12:23 댓글쓰기

의료기관 내 소위 진료보조인력이라 불리는 ‘PA(Physician Assistant)’ 숫자가 3000여 명을 훌쩍 넘으며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간호사회가 최근 공개한 ‘2017년 병원 간호인력 배치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PA 간호사는 내과계 914명, 외과계 2439명으로 총 3353명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5년 말 기준으로 병원간호사회가 집계한 PA 간호사 2921명과 비교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 대상은 병원간호사회 회원이 20인 이상이고 인가병상이 150병상인 418개 병원이다.
 

조사 대상 병원 중 설문지에 응답한 병원은 201개 병원으로 회수율은 47.8%였으며 총 201개의 병원 자료를 분석했다.
 

‘PA 배치 현황’을 살펴보면 내과계 중 내과에 522명이 근무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신경과 66명, 소아과 6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외과계의 경우 외과가 전체 2439명 중 708명을 기록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정형외과 300명, 신경외과 289명 순이었다.
 

병원 규모별로는 내과계와 외과계 통틀어 상급종합병원에서 PA 수가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상급종합병원 PA 수는 총 1908명을 기록했고 종합병원은 1420명, 병원은 25명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현재 병원에서 간호사에 대한 요구는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인력 부족문제로 인한 PA 활용의 현실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역할을 놓고 애매모호한 법적인 문제 속에도 계속 증가하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간호계는 우리나라 발전수준에 걸맞게 현실성 있고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정 간호사 인력 배치 수준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또한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인력정책 수립에 이번 조사가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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