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더 빨리 제정되도록 차기회장 돕겠다'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
2014.01.20 08:46 댓글쓰기

"간호법 제정 토대 마련한 前 회장으로서 차기 회장 돕겠다."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임원선거에 불출마한 이유와 재임기간 2년 동안 간협의 첫 상임회장으로 활동한 소회를 밝혔다.

 

간협 회장직의 경우 연임이 가능하지만 성 회장은 "지난 2년간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 상근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한 결과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너무 방전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성 회장은 "더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간호계의 숙원사웝인 간호법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제정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2월 이뤄지는 차기 회장선거 후보로는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부 김옥수 교수가 단독으로 출마한 상태다.

 

또한 성 회장은 최근 간협을 포함한 관련단체들이 참여 중인 복지부 간호인력개편안 TF회의에 대해서도 복지부의 정책에 찬성과 반대를 결정하는 회의가 아니란 점을 확실히 했다.

 

해당 회의는 2018년부터 전문대학에서 양성되는 간호조무사 인력을 두고 어떻게 대비할지를 복지부와 관련단체들이 논의하는 자리란 것이 간협의 주장이다.

 

"복지부 간호인력개편안 확정된 것 아니다"

 

성 회장은 "마치 복지부 간호인력개편안이 확정되고 이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TF회의는 복지부가 제시한 단일안에 대해 합의할 것인지 아닌지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은 지난 2012년 ‘의료법 제 80조 개정안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위해 천안에서 진행한 집회를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당시 발의된 의법법 80조 개정안의 부당함을 설명하기 위해 단상에 섰을 때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보니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며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때 회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성 회장은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인력개편방향'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었던 간호계를 두고 "하나로 똘똘 뭉칠 때 간호단독법 제정을 통해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간호법 제정 토대를 마련한 회장으로 행복하다"며 "계속 간호법 제정이 될 수 있도록 돕겠지만 차기 회장과 임원진 역시 간호계 숙원사업인 간호법 제정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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