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4·의사 3·치의 2·한의 1·간호 1 '금배지'
안철수 대권후보 반열, 신상진·박인숙 재선 성공···전현희 등 '약진'
2016.04.14 07:05 댓글쓰기

4.13 총선 결과 이변이 속출했다. 뚜껑을 열어본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당초 여론조사 등을 통해 예측됐던 인사들과는 사뭇 달랐다.

 

이변으로 꼽히는 변화는 전형적인 여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서울 강남구 등에서 야권의 승리다. 그 대표격은 치과의사 겸 변호사로 더불어민주당에 적을 두고 있는 전현희 전 의원의 당선이다.

 

전문가들은 전 후보의 당선을 두고 '수도권 민심의 이동' 혹은 '독선적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경고' 등으로 표현하며 4.13 총선의 대이변 중 하나로 꼽았다.

 

아울러 이 같은 야권의 수도권 압승에 따른 새누리당의 총선 실패 여파도 주목했다. 앞서 대권주자 혹은 여권의 대표주자로 분류됐던 인물들의 대거 낙선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예상했던 의석수조차 채우지 못하며 비례대표 의석수 또한 4석이나 줄었다.

 

그 결과 당선을 낙관했던 김철수 전 병원협회장과 김본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의 탈락 또한 불가피해졌다.

 

일련의 변화로 인해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보건의료계 인사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약사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가 3, 치과의사가 2, 한의사가 1, 간호사가 1명, 11명이 확인됐다.

 


 

당선이 유력했던 현직 국회의원 출신이자 의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의원과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52.3%43.4%의 최종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을 확정했다.

 

의사 출신으로 현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인 박인숙 후보는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오다 박성수 후보와 접전을 벌여 최종 득표율 44%를 기록하며 2372표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약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또한 정송학 후보를 상대로 40.7%의 득표율을 보이며 2410표 차로 당선됐다.

 

전 의원과 함께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약사는 경기 안상시상록구을 지역에 출마해 43.8%의 득표율을 보인 같은 당 소속 김상희 당선자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이 확정된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있다.

 

치과의사는 이변의 중심으로 평가받은 전현희 전 의원과 인천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져 45.8%를 기록하며 5선 의원인 황우여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가 금배지를 달게 됐다.

 

한의사로는 유일하게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종회 후보 또한 접전 끝에 2324표차로 치과의사이자 3선 국회의원인 김춘진 의원을 밀어내고 의원직을 거머줬다.

간호사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새누리당 비례대표 13번을 받은 윤종필 전 대한간호사관학교장이 당선이 확정돼 여타 직능과 함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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