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간호사 전문성·친절 '굿(Good)'
중동환자들, 만족도 높지만 병원 제공 '할랄식(食)' 아쉽고 통역도 개선 필요
2016.06.24 12:15 댓글쓰기

한국 의료기관을 찾는 중동 환자들이 국내 의사와 간호사의 전문성 그리고 친철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병원이 제공하는 ‘할랄식(食)’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중동국가 환자들의 한국 방문이 늘면서 의료기관의 중동환자 타깃 맞춤형 유치 전략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중동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담은 국내 의료·비의료 서비스 가이드를 발표했다.


1차로 지난 3월 UAE 국비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만족도를, 2차는 5월 UAE 국비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컨시지어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했다.
 

[표]만족도_한국보건산업징흥원


조사에 따르면, 중동환자들이 한국 의료기관을 선택한 이유로는 ‘의료진의 전문성’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53.5%(4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료 안전성(47.4%)’, ‘우수한 치료결과(45.3%)’, ‘의료기관의 독보적 기술(40.7%)’ 순이었다.


그 밖에 ‘외국인 환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38.4%)’, ‘우수한 병원 시설 및 장비(31.4%)’, ‘짧은 치료기간(14%)’이라는 응답이 있었다.

중동환자들은 한국 의사와 간호사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의사의 친절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의사의 자세한 설명’, ‘의사의 의학적 지식 및 기술’ 순이었다. 간호사 역시 친절과 관심, 신속함과 설명력에 큰 점수를 줬다.


반면, '음식'은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병원이 제공하는 할랄식에 대한 아쉬움이다.

또 아시아 경쟁국에서 치료 경험이 있는 중동환자들은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침구 위생’과 ‘병실 내 청소’에 관련한 만족도가 낮았다.

장기간 한국 머무는 10명 중 6명 정부기관서 정보 취득

중동환자 10명 중 6명은 ‘정부기관’을 통해 한국의료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출처를 묻는 질문에 ‘정부기관’이라는 응답이 59.8%, 이어 ‘주변사람’ 42.5%, ‘의료기관’이 23%였다.


이에 따라 ‘중동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입소문 마케팅 전략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동환자들은 비교적 장기간 한국에 머무르며 배우자, 자녀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체류기간이 ‘13주 이상’, ‘1주~4주’라는 응답이 각각 34.5%를 차지했으며, 이어 ‘5주~8주‘는 23.6%, ’9주~12주‘라는 응답은 7.3%였다.

 

 보고서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주요 서비스로 ‘할랄식’을 꼽았다.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개선해야할 서비스로는 ‘국내 체류 관련 정보’, ‘일반 대중교통’, ‘숙박서비스’라고 지적했다.

지속 유지해야할 서비스는 ‘비자연장 발급’, ‘정부지원 택시’, 계속 유지 강화해야할 서비스는 ‘통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한국을 방문한 중동 국가 환자는 614명에서 2013년 3515명으로 약 6배 증가해 연평균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국내 방문 외국인 환자 가운데 중국인 비율이 가장 크지만, 중동국가 환자들의 1인당 평균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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