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국시 수석합격 울산대 간호학과 박혜진씨
'서울아산병원 실습을 통해 꿈 키웠다…간호사 첫 시작은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2016.02.16 20:00 댓글쓰기

“임상에 나가서도 환자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고, 간호학적으로 좀 더 발전하고 싶어요.”

 

제56회 간호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인 울산대학교 간호학과 박혜진[사진]씨가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힌 포부다.

 

1만8655명이 응시한 올해 간호사 국시에서 박 씨는 295점 만점에 279점을 얻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시험을 두고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올해 시험의 합격률은 93.8%로, 지난해 96.7%보다 하락했다.

 

박 씨도 “시험을 보기 전에 5개년 기출을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이번 시험이 전년도보다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수석 합격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기쁨을 표했다.

 

수석합격의 비결을 묻자 “사실 따로 시험공부를 했다기보다는 평소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며 “학교 다닐 때 전공수업을 열심히 해왔다”고 했다.

 

‘간호대학은 어머니의 권유로 진학하게 됐지만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병원 실습을 하면서 간호사가 정말 멋있는 직업이라는 걸 알게 됐다’는 그.

 

정식 간호사로서의 첫 시작은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하게 됐다.

 

박씨는 “사실 우리 학교가 서울아산병원과 협력병원이기도 하고 인턴십도 했는데 면접 때 긴장을 많이 했었다. 이후 하반기에 뜬 병원 중 서울시보라매병원에 지원해 10월말 합격통보를 받아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이 끝난 달콤한 시기에도 박 씨는 여전히 분주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토익 공부도 다시 하고, 주중에는 교수님 연구 보조원으로 일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모아 친구들과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 씨는 “병원 실습을 통해 좋은 간호사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 꿈을 키웠다. 저 역시 다른 간호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간호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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