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개편 앞서 간호조무사 1급 전환 준비 착수
간무협 '실무간호인력 1급·2급 기준 마련 대비키 위해 내부 데이터 확보'
2015.08.13 20:00 댓글쓰기

 

 

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간호인력개편에 대비해 간호조무사 현황 조사에 돌입했다.

 

간무협은 협회 홈페이지에 ‘간호조무사 1급 전환 사전준비를 위한 회원자율신고’ 코너를 마련하고 이달 11일부터 31일까지 회원들의 학력기본정보 수집을 시행하고 있다.[사진]

 

앞서 2013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인력개편방향은 기존의 ‘간호사-간호조무사’ 2단계 인력 구분을 ‘간호사-1급 실무간호인력-2급 실무간호인력’ 등 3단계 체제로 변경하는 안을 전제하고 있다.

 

이번 간무협 회원 현황조사는 간호보조인력에 해당하는 1·2급 실무간호인력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현재 임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놓겠다는 것이다.

 

실제 간무협은 지난 7월 정책간담회에서 간호인력개편과 관련한 원칙관철 등의 협회 입장을 밝히며 ‘기존 간호조무사를 별도 기준을 통해 1급 실무간호인력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번 자율신고의 정보등록은 크게 3가지로 1단계 기본·자격증 정보 등록, 2단계 학력·직장·경력정보 등록, 3단계 협회비 및 교육 정보 확인 등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현재 간호인력개편안의 1·2급 구분과 관련해 아직 어떤 조건이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상태는 안지만 협회 차원에서 기본데이터를 만들어 놓기 위한 조사”라며 “특히 간호조무사가 근무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종별, 근무년수 등의 경력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간호조무사는 의료인이 아니다 보니 간호사, 의사 등과 같은 면허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회원들의 현황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추후에 간호인력개편안이 세부적으로 논의되면 1·2급 기준마련을 위한 통계분석 자료들이 필요한데 이번 자율신고를 통해 간호조무사 실태를 내부적으로 파악해 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간무협은 이번 조사 참여 여부를 통해 향후 간호인력개편에서 간호조무사의 등급이 나뉘는 등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간무협 관계자는 “1·2급 구분기준은 협회와 관련단체들의 의견조율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번 조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1급으로 구분되는 데 더 유리하다거나 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간호조무사가 불리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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