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간호사 10명 중 3명 '이직'…간부급 '붙박이'
전체 간호사 평균 이직률 13.9%…병원 규모별 편차 '뚜렷'
2015.03.26 20:00 댓글쓰기

신입 간호사 10명 중 3명은 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책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이직률은 낮았다. 병원 규모별로도 간호사들의 이직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병원간호사회가 전국 451개 병원을 대상으로 ‘간호인력 배치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2년 12월 말 기준 16.9%에 달하던 이직률이 2013년도 말 기준 13.9%로 소폭 감소했다.

 

이직 간호사들이 속한 의료기관 병상수를 분석해보면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이직율이 높았다.

 

200병상 미만의 의료기관에서는 이직률이 28.8%로 가장 높은 반면 1000병상 이상에서 이직률은 10%로 나타나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200~399병상에 근무하는 간호사 이직률은 23.2%, 400~599병상 16.9%, 600~799병상 12.7%, 800~999병상 12%로 병상 수에 따라 이직률이 반비례했다.

 

의료기관별 이직률 역시 상급종합병원은 9.8%, 종합병원 17.3%, 병원 28.7%, 요양병원 24.4%로 규모가 큰 의료기관일수록 낮았다.[아래 표]

 


또한 직위별 간호사 이직률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규모와 상관없이 일반간호사가 93.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간호관리자 0.7%, 수간호사 1.4%, 책임간호사 4.4% 등 직위가 높을수록 이직률이 낮았다.[아래 표]



특히 신규간호사들의 경우 이직률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 신규간호사 16205명 중 이직자는 4694명으로 29%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간호사 평균 이직률 13.9%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이들 간호사의 이직 사유로는 ‘타 병원으로의 이직’이 1676명(19%)로 가장 많았고 ‘결혼·출산·육아’가 1362명(15.4%), ‘업무부적응’이 1095명(12.4%), ‘진학 및 유학’이 808명(9.1%)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간호사회는 “이직률이 줄어들긴 했지만 조사 기간에 수도권의 대형병원 신설이 적었다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직률 감소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위별 간호사들의 이직이 다르게 분포하듯 간호사들이 연차별로 받는 스트레스와 압박이 다르다”며 “연차에 맞는 직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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