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간협회장 신경림 의원에 불똥 튀나 촉각
건수간 '간호법 내용 공개 책임 및 2015 서울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장 사퇴' 요구
2015.04.21 20:00 댓글쓰기

간호인력 개편을 둘러싼 내홍이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간호인력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전국간호사모임’(이하 건수간)이 前 간협회장인 신경림 의원을 겨냥하고 나섰다.


신경림 의원은 2008년 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32·33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임기 직후 치러진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7번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먼저 건수간은 간호계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간호인력 개편과 관련해 신경림 의원이 국회의원이자 전직 간협 회장으로서 견해를 밝히지 않는데 유감을 표했다.


건수간은 “앞서 간호인력개편에 관한 신경림 의원의 견해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지난 2년 간 신 의원은 많은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간호인력개편안과 간호법을 주제로는 단 한 번도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간협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간호법 제정과 관련해서도 건수간은 간호법의 내용 전문 공개를 요구하며 간호법 제정을 외쳐온 신경림 의원이 간호법 제정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호법에 간호인력 개편과 관련해 간호보조인력의 양성기관과 정원 통제방안, 업무 및 위임 불가항목, 양 등이 어떻게 명기됐는지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건수간의 요구다.


건수간은 “신경림 의원은 간협 전국 지부를 다니며 간호법 상정을 약속했다”며 “간호법 전문을 공개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비공개로 추진되는 간호법 상정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간호인력 개편안의 문제를 간호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결하는 지는 여전히 설명하지 않는다”며 “앞에서는 간호법 상정을 외치며 뒤에서는 간호인력 개편안을 추진한다면 32만 회원들은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이 건수간은 간호계 대부로서 신경림 의원의 책임을 촉구하는 한편 오는 6월 개최를 앞두고 있는 ‘2015 서울세계간호사대회(Seoul ICN Conference and CNR)’와 관련해서는 신경림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건수간은 “이번 행사의 참석자는 각국의 간협 회장으로 조직위원장은 개최국 간협회장이 맡아야 하는데 왜 신경림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세계간호사대회는 신경림 의원이 간협 회장 재직기간 중 유치한 큰 성과지만 현재 국회의원 신분으로 조직위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건수간은 “신경림 의원은 역대 다섯 번째 간호사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간호인의 존경과 자부심의 대상인 선배 의원들처럼 존경받는 국회의원이자 간협회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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