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에볼라센터 伊-英 의료진 마찰
구호단체 미검증 치료제 투약하자 진료거부
2014.12.24 11:33 댓글쓰기

한국 의료구호대가 지원활동에 나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에볼라센터 의료진이 치료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파장이 예상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라카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영국 의료진 14명이 미검증 치료제 투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작업 참여를 중단했다.


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 '이머전시‘가 에볼라 환자를 대상으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아미오다론'을 사용해 안전성 논란을 제기했다.


또한 이머전시는 한국 구호대가 배정받은 프리타운 가더리치 치료센터에서도 같은 치료법을 적용하기를 고집해 치료센터를 세운 영국과 마찰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의료진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아미오다론의 부작용이 환자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심장박동 불규칙 및 간과 신장 기능이 악화된 환자에게도 절차를 무시하고 실험이 강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논란을 빚은 라카 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이 원인불명의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은 이런 투약실험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머전시의 책임자는 "라카 치료센터의 환자 사망률은 일반적인 수준과 차이가 없고 환자들에게는 모든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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