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과 3년→4년제 일원화 속도 13개大 승격
교육부, 2016년 대상 최종 승인…현 재학생·내년 신입생 '학사학위'
2014.09.11 20:00 댓글쓰기

간호계가 염원해왔던 간호대학 4년제 일원화가 한 발 더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최근 시행한 ‘2016년도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 설치대학 지정’ 결과에 따르면 전주비전대, 부산과학기술대, 구미대, 동주대 등 13개 학교 간호과가 현행 3년제에서 4년제로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에 지정된 13개교에서는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선발 할 수 있으며 현재 재학생과 내년 신입생들은 4학년으로 진학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간호과 수업연한 4년제 대학지정은 교육부가 간호 교육의 질 향상과 전문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3년제 간호과를 설치·운영 중인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일반대학과 같이 4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사는 서면, 현장실사 등으로 진행되며 교원확보율, 교사확보율, 학과운영 및 교육과정 등 적격여부 22개 항목에 대해 평가받는다.

 

기존 3년제 간호과 82%, 4년제 학사과정 인정받아

 

연도별 3년제 간호과의 4년제 전환율을 살펴보면 2012학년도부터 지정대학이 늘어나 2016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86곳 중 71곳에 해당하는 3년제 간호과가 4년제로 운영된다.

 

제도 첫 시행당시에는 4년제 간호과 승격을 받고자하는 전문대학이 몰려 총 33개로 전체 86개교의 38.4%에 해당하는 3년제 간호과가 2012학년도부터 4년제로 전환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다음해인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 수업연한 지정대학에는 각각 7곳과 6곳만이 승인을 받아 전체 3년제 간호과의 절반가량(53.5%)만이 4년제 간호과 운영을 확정지었다.

 

이후 2014학년도 12곳, 2015학년도 13곳이 4년제로 승격됨에 따라 기존의 3년제 간호과의 82%가 4년제로 전환된 것이다.

 

이 같이 간호과 4년제 일원화 꿈에 다가가기까지 각 전문대학들도 실습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간호과 학사학위 과정을 승인받은 전주비전대 홍순직 총장은 “최첨단 간호학 실습실 및 3G 시뮬레이션 센터를 완비해 병원과 똑같은 환경에서 다양한 실습을 시행하고 있다”며 “간호과 4년제 승격으로 보다 창의적인 간호전문인력 및 간호지도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제일대학교 간호과 박순아 학과장 역시 “4년제 지정을 통해 교육의 질을 한 층 높이고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우수한 보건의료인을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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