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간호계 '2년제 반대' 계기로 결집하나
성영희 정우회장 '간협 집행부, 2년제 간호인력 양성 철회 주력'
2014.02.25 20:00 댓글쓰기

간호인력개편안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어온 간호계가 ‘2년제 전문대학 간호인력 양성 반대’란 의제로 힘을 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간호정우회는 25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소통과 통합으로 한국간호의 발전을’이란 주제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간호정우회 성영희 회장은 “이번 총회 캐치프레이즈를 소통과 통합으로 잡은 까닭은 최근 간호계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계가 내부적으로 소통과 의견통합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간호계 내에는 간협이 중심이 되겠지만 간협 외에도 학회 및 관련단체 등이 있고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이들 단체들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 하나로 통합된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영희 회장은 최근 간협이 2년제 간호인력 양성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한 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간협이 2년제 간호인력을 반대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지금까지 간호계가 진통을 겪어왔지만 이제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소통 및 통합을 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보건복지부에서 여전히 2년제 간호인력 양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성 회장은 “복지부는 2년제 간호인력 양성을 철회할 의지가 없다”며 “김옥수 회장을 비롯한 간협 집행부가 2년제 간호인력 양성이 철회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간호정우회는 이날 총회에서 간호사들의 정치권 입문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성 회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의원을 준비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많다”며 “각 지역의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간호정우회는 지난해부터 정책 아카데미, 선거전략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왔다.

 

성 회장은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에서 간호사는 비례대표로 자리 하나를 내주는 것이 관례였다”며 “이제는 비례대표 1명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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