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간호사회 김소선 회장(세브란스) 복귀 촉각
박호란 회장에 51표차 이겨, 간호인력 개편 등 간협 관계설정 관심
2014.03.13 20:00 댓글쓰기

김소선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이 서울시간호사회 회장직에 복귀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11일 JW메리어트호텔에 ‘제69회 정기총회(39차 대의원총회) 임원선거’를 실시하고 김소선 회장[사진]을 선출했다.

 

앞서 서울시간호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 회장은 총 279표 중 165표(59%)를 획득, 다시 회장에 당선됐다.

 

반면 연임에 도전한 박호란 회장(가톨릭대 간호대학교수)은 114표를 얻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김 회장 복귀에 간호계 이목이 집중된 까닭은 그가 지난해 간호인력개편안 전면 철회를 주장하기 위해 구성된 ‘국민건강권수호를 위한 전국간호사모임(이하 건수간)의 공동대표로 활동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건수간은 복지부의 간호인력개편안 추진에 대한 대응방식으로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와 마찰을 빚어온 바 있다.

 

특히 이번 서울시간호사회 임원선거에서는 김 회장 이외에도 건수간 공동대표인 박현애 서울대 간호대학 학장이 제1부회장으로 당선돼 건수간의 세력이 확장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김소선 회장은 향후 간협과의 관계에 “건수간은 간협에 반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라며 “제3자가 보기에 별개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뿐 간호사로서 지향하는 점은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회장은 “이제 서울시간호사회 회장으로서 회원과 협회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그동안 회원들과 협회가 정보공유가 잘 되지 않았던 만큼 긴밀한 정보공유 방향을 설정하고 필요할 경우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간협이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임상현장 간호사들 의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서울시간호사회를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시간호사회는 전체 간호사의 25%를 차지한다”며 “빅5 등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300병상 규모의 중소병원도 30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그는 “전국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제한이 있을 경우 대표적으로 서울시간호사회 회원들의 목소리라도 취합한다면 간호사들 민의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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