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찰비리 혐의 간호조무사協 조사
회원프로그램 개발 특정업체 결탁설…평가점수 부족 불구 선정 의혹
2014.03.17 20:00 댓글쓰기

경찰이 간호조무사협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회원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밀접한 관계의 특정업체를 밀어준 입찰비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8일 IT업계 및 경찰에 따르면 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들은 구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간호조무사협회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간무협은 ‘회원 및 시도회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달 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후 서류심사 및 제안설명회를 거쳤다.

 

간무협은 사전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술 및 가격평가 점수를 합산해 종합평가 점수를 산출하고 고득점자 순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Y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 김현숙 간무협 회장이 개입, 업체와 유착 의혹 등 불법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개입찰에서 Y업체가 평가점수 부족으로 탈락했지만 며칠 뒤 최종 선정되는 등 간무협이 사전에 업체와 담합한 사실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Y업체가 입찰을 위해 협회 프로그램 개발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간무협 회원관리프로그램을 열람, 검색한 혐의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 Y업체 이사가 최근 간무협 고위직 직원으로 채용됐으며, 그의 남동생이 Y업체 대표이사인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간무협 관계자는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와의 사전담합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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