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등 野 지도부 '보호자 없는 병동' 관심
4일 민생현장 방문 일환으로 서울의료원 시찰
2014.04.04 20:00 댓글쓰기

간병인 대신 병원의 간호인력이 환자를 돌보는 포괄간호서비스(보호자없는병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한길 의원, 오제세 의원 등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4일 민생현장 방문 여섯 번째 장소로 포괄간호서비스인 환자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을 찾았다.[사진]


환자안심병원은 현재 정부가 시범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포괄간호서비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정책으로 서울시의료원에서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전문 간호사에 의한 24시간 간호 및 무료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간병비 부담 없이도 전문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간호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병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의 80% 이상이 간병비로 한 달 평균 21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민생정책으로 포괄간호서비스가 꼽히다 보니 정치권 역시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괄간호서비스를 의료공공성을 강조하는 정책으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달 24일 당시 민주당에서는 '환자안심병원' 사업을 전국 공공병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이번 지방선거의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병동을 돌아본 김한길 의원 역시 "우리 당의 요구로 2013년 예산을 배정해서 보호자가 필요 없는 병원 시범사업도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며 "올해는 예산을 186억 원으로 늘려 전국의 공공병원을 모두 보호자가 필요 없는 병원으로 만들 수 있는 단초를 만들어 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나아가 김 의원은 포괄간호서비스를 지방자치단체 공공병원으로 확대하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움직임과 진주의료원 폐쇄 등을 추진한 새누리당을 비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지방정부는 경남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폐쇄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정부는 새로운 모델을 성공시켜서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시켜 내겠다"며 "이미 당론으로 간병에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이 포괄간호서비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민생·공공의료 대표 정책으로 꼽히며 제도 정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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