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에이미 사건, 간호사 연루 아니다'
검사 협박 보도 관련 일부 언론 정정보도 요청
2014.01.22 20:00 댓글쓰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에이미 사건 속에서 난데없이 ‘간호사’가 사건 관계자를 협박한 가해자로 지목돼 간호계가 반발했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22일 모 언론사의 ‘에이미검사, 병원 간호사에 협박당해 수천만원 뜯겨’란 제목의 기사 내용 중 지목된 협박인의 직업이 ‘간호사’가 아닌 ‘사무직원’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사는 연예인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에 따른 변상을 요구하기 위해 의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검사 역시 간호사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돈을 뜯겼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검사를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가해자는 간호사가 아닌 사무직원으로 밝혀짐에 따라 간협은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해 둔 상태다.

 

문제는 무엇보다 에이미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차 해당 병원 내 관계자들의 치부가 들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사건에 연루된 의사는 병원의 여직원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주사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된 혐의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병원 여직원 역시 A 검사에게 '의사와 돈거래를 한 것을 알고 있다' 등의 협박을 통해 수천만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직원이 A 검사와 의사의 돈거래 내용 등을 알게 된 경로는 의사의 휴대전화 문자메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사 측 변호사 등은 해당 사실에 대해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만간 여직원을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에이미 사건은 프로포폴 불법투약,  병원 내 성폭행 등 의료계에도 이슈를 퍼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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