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수석합격자들 '훌륭한 간호사 될래요'
성신여대 김별이씨 삼성서울병원·부산대 유소영씨 서울대병원 새출발
2014.02.17 20:00 댓글쓰기

제54회 간호사 국가시험을 통해 1만5458명의 새내기 간호사들이 배출된 가운데 이번 국시에서 공동 수석합격자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이번 국가시험은 96.1%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330점 만점에 315점(95.5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성신여자대학교 김별이씨와 부산대학교 유소영씨가 수석의 기쁨을 누렸다.

 

성신여대 김별이씨[사진 左]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수석 합격이란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다”면서 “시험을 잘 본 것 같아 내심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웃었다.

 

수석합격 비결로는 평소 학과 공부에 집중했던 것을 꼽았다. 그는 “평소에 성적 관리를 잘 했던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동생도 간호 전공이여서 함께 공부해 더욱 재미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별이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로서의 첫걸음을 디딜 예정이며, 이번 수석합격 소식을 통해 더욱 뜻 깊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됐다.

 

김별이씨는 “작년 겨울방학 때 인턴십을 삼성서울병원에서 했고, 평소 오고 싶은 병원 중 하나였다”면서 “좋은 간호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대 유소영씨 역시 수석합격 소식에 기뻐하며 새내기 간호사로서 좋은 출발을 다짐했다.

 

유소영씨[사진 右]는 “수석합격 소식이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옆에서 부모님, 교수님, 친구들 모두가 잘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좋은 성적 관리로 국시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도 수석 졸업하는 겹경사를 맞아 대학생활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그는 “평소에 꾸준히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기본기가 있는 학생들은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무리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 보다는 4년 동안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꿈을 펼칠 유소영씨는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도 전했다.

 

그는 “간호사 다운 간호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의료진으로서 제 역할을 해내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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