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개편안 남기고 떠난 故 강순심 회장
2013년 '의료선진국형 간호인력으로 도약하는 원년' 선포, 보수교육 개편 등 성과
2013.12.03 20:13 댓글쓰기

간호조무사들 권익과 위상 강화에 힘써온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강순심회장이 지난 3일 폐암으로 영면했다.

 

故 강순심 회장은 지난해 3월 ‘제17대 간호조무사협회장’에 선출된 이후 간호조무사 전문대 학력 상승 및 간호인력개편안 등의 이슈를 이끌어왔다.

 

특히 고인은 올해를 ‘의료 선진국형 간호인력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포하며 지난 1년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인력 개편방향에 따른 회원들 권익 보호와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그는 “현직 간호조무사들이 ‘1급 실무간호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닦겠다”며 기존의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체계 전면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간무협은 온라인에서 영상강의로 이뤄지는 사이버 보수교육을 개발했고 기존에 시·도회별로 현장에서 8시간씩 이뤄지던 보수교육을 현장 및 온라인교육으로 각각 4시간씩 재구성했다.

 

덕분에 올해 정기보수교육에 참여한 회원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35% 증가한 4만5000명~5만여명으로 관측된다. 

 

현장에서 회원들 목소리 대변

 

고인은 간호조무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온 협회장이기도 하다.

 


 故 강순심 회장은 한방진료 보조권을 두고 물리치료사 협회와 갈등을 빚었던 지난해 10월에는 보건복지부 건물 앞에서 ‘한방 물리요법 보조업무는 한의원 간호조무사 생존권’이라고 써진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간호조무사도 전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며 빗속에서 우비를 입고 피켓을 들기도 했다.

 

당시는 국제대학 간호조무학과 설립여부를 논의하는 규제개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된 날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인력 개편안의 시발점이다.

 

한편, 상반기 논란이 됐던 간호인력개편안은 복지부와 각 관련단체가 참여하는 TF회의서 지난 11월15일부터 논의를 재개한 상태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12월3일에도 복지부는 예정된 두번째 TF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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