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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 간호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김규형(남‧26)씨[사진]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경춘선 금곡역 승강장에서 현기증으로 철로에 떨어진 40대 남성을 구했다.
당시 역에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김 씨는 망설임 없이 철로에 뛰어내려 쓰러진 남성을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옮겼다.
김 씨는 무의식 중 발버둥 치는 남성을 껴안아 진정시켰으며 열차는 승강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의 손짓으로 추락 지점 전에 멈춰 섰다.
이후 김 씨는 승강장에 올라와 쓰러진 남성의 찢어진 이마를 소독 및 지혈하는 등 응급처지를 시행했다.
이 사연은 금곡역 이혜연 역장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삼육대 김상래 총장에게 전화를 하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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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연 역장은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간호학과 학생답게 구급상자를 찾더라. 이마가 찢어진 승객을 위해 지혈을 하고 소독약을 바르는 등 응급조치까지 완벽하게 해줘 더욱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규형 학생은 "학과 특성상 환자를 보고 응급처치 순서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며 ”간호학과에 오길 잘했구나, 내가 좋은 것을 배웠구나 싶어서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