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이 간호사 부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13개 병원 중 9곳이 간호사 정원이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부터 시범사업을 정상적으로 시행한 곳도 3개 병원에 불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당)은 14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간호전문인력의 간병을 통해 환자와 그 가족의 간병 부담은 덜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복지부는 올해 국비 100억원을 들여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나, 사업 개시일까지 실시하게 된 것이다. 제대로 된 시설과 인력을 갖춘 곳은 일산병원과 온종합병원, 좋은삼선병원 뿐이었다.
15일이나 지나 개시한 곳은 인하대병원과 서울의료원, 세종병원, 목포중앙병원, 목동힘찬병원, 수원윌스병원 7곳이었다. 삼육서울병원은 7월 말에, 안동의료원과 청주의료원은 8월이 지나서야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