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육 위해 한자리 모인 男간호사들
병원간호사회, 21일 '남자간호 역량 개발' 개최
2013.08.21 20:00 댓글쓰기

 

남자간호사회 창립, 남자간호사 6000명 돌파 등  ‘남자간호사 시대’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올해 임상에 있는 남자간호사들이 보수교육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병원간호사회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준비한 ‘남자간호사의 간호역량 개발’에는 55명의 남자간호사들이 참석했다.

 

이전에도 남자간호사들은 개별적으로 보수교육에 참석해 왔지만 이번처럼 자신들만 강의를 청취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병원간호사회는 금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남자간호사들을 위한 별도 보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첫 사례로 마련된 이날 남자간호사 대상 보수교육 프로그램은 철저히 남자간호사들만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교육 둘째날 마련된 ‘남성과 여성의 의사소통 차이점 이해하기’란 주제는 병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여자간호사들과 함께 일하면서 겪는 남자간호사들의 고초를 덜기 위함이다.

 

또한 실제 임상에서 간호팀장, 수간호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남자간호사 선배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과 교육이 끝난 후 식사자리에서 참석자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이 마련됐다.

 

대부분의 남자간호사들이 다른 병원과 병동에서 따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교류할 수 없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병원간호사회 김을순 사무처장은 “병원 근무에 있어 남자간호사들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어려움 겪기 때문에 이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교육을 준비했고, 남자간호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남자간호사들이 간호사란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겪었던 고민을 공유하고, 이들이 직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향후 인생설계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교육에 참가한 경기도립의료원 포천병원 채인수 응급실 간호사는 “같은 남자간호사들을 만나 함께 교육을 받는 점이 좋았고, 김장언 남자간호사회장과 같이 현직 남자간호사로 근무하는 선배들이 해주는 교육에도 동질감과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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