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개편 반대 1인시위 국회로 확대
복지부 앞 이어 21일 펼쳐, 페이스북에 지지 글 '1만6000건'
2013.06.21 20:00 댓글쓰기

간호인력 개편안 전면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전국간호사모임(이하 건수간)’ 행보에 간호계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건수간은 17일부터 서울 종로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건물 앞에서 간호인력 개편안 반대를 주장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한 바 있다.

 

첫 시위자로는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인 건수간 김소선 공동대표가 나선 가운데 건수간의 활동내역을 업로드하고 있는 페이스북에는 시위자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비가 내린 18일 주황색 우비를 입고 보건복지부 건물 앞에 선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인 건수간 박현애 공동대표 사진에는 21일 기준 1만613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어 김선아 건수간 공동대표(연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의 1인 시위 사진에도 1만3000명이 좋아요를 클릭렀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등록된 게시물에 동감하거나 지지를 표할 때 사용하는 의사표시다. 이와 함께 사진 밑에 달린 댓글에는 ‘응원합니다’, ‘감기들어요 조심하세요’, ‘힘내세요’ 등의 응원 목소리가 이어졌다.

 

개편안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컸다. 댓글을 단 박 모씨는 “4년제로 일원화를 물거품하고, 마치 또 다른 3년제를 부활시키는 멍청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간호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3년제와 4년제 간호대학을 4년제로 일원화한 방향과 간호사와 간호주무사를 '간호인력'이라는 틀 안에 묶은 이번 개편안이 반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모씨 역시 “지지합니다. 저는 간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 입장인데요. 제가 환자라면 간호사분들께 더 믿음이가요. 그런데 간호조무사랑 간호사를 동급으로 한다니 불안해서 어디 병원 다니겠나요”라고 탄식했다.

 

이 같은 지지는 1인 시위 동참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1인 시위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시위 장소를 국회 앞으로까지 확대했다.

 

박 공동대표는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싶다는 신청이 많아져 보건복지부 앞과 더불어 국회 앞에서도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21일에는 간호정우회 성영희 회장이 '보건복지부는 의료의 질 저하시키는 간호인력개편아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오전11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이날 성 회장은 간호인력개편안이 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국회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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