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개편안 따른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촉각
협회, 5000여명 신청·교육비 납부 완료
2013.05.22 20:00 댓글쓰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야심차게 내놓은 보수교육 개편이 실제 교육 이수자 확대와 교육의 질 향상을 가능하게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간무협은 15일 오픈한 사이버연수원[사진]을 기축으로 1990년부터 진행해온 보수교육 중 온라인 강의를 신설하는 등 대폭 개편했다.

 

기존 보수교육은 집체교육 8시간을 이수하는 것이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집체교육 4시간과 온라인 영상강의 사이버교육 4시간을 나눠서 교육받는 방침으로 변경됐다. 

 

새로 도입된 사이버교육에는 ‘의료선진국형 실무간호인력을 향한 간호조무사의 재도약’, ‘고혈압 등 심장 질환의 이해와 관리’ 등 3과목이 필수과목으로 개설됐으며 나머지 5과목은 선택과목으로 치과, 한방, 노인요양, 소아, 교양 분야의 강의로 구성됐다. 

 

또한 시이버연수원 홈페이지에서는 연회비 및 보수교육비 납부, 시도회 집체교육 신청, 사이버교육 영상강의 신청, 영상강의 수강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원스톱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엇보다 인터넷 강의 성격 상 접속 이후 임의로 수강완료를 할 수 있는 단점을 막기 위해 엄격한 수강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

 

대표적으로 강의 재생 중에는 빨리가기 등 임의 조작이 불가능하며 5~10분 간경으로 사용자가 'Next'버튼을 클릭해야지만 수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시도회가 주관하는 집체교육 역시 질 강화를 위해 회차 당 수강인원을 200~400명으로 제한하고 ‘병원감염 예방 및 관리’ 1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전국 시도회가 공통으로 실시하게 된다.

 

‘전문간호조무사’ 추진…2018년 1급실무간호인력 준비


보수교육 개편과 더불어 간무협은 현재 시행중인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인증제’를 확대와 치과 이외의 한방, 노인요양, 피부과, 산부인과 등 주요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간호조무사 인증제’도 추진한다.

 

이는 2018년 간호인력 개편 시 현재 간호조무사로 근무하고 있는 회원들이 1급실무간호인력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인증제의 경우 2015년 2월까지 5000명을 배출하고 간호인력개편안이 시행되는 2018년까지 치과근무 간호조무사 90%가 인증 취득을 통해 1급실무간호인력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 간무협의 목표다.

 

분야별 전문간호조무사 인증제 또한 현업 종사자의 80%가 1급실무간호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종현 기획이사는 “간호인력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기존의 간호조무사들이 1급과 2급으로 나뉘게 되는데 미리 교육을 받은 회원들이 1급실무간호인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 당위성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이사는 “기존 간호조무사를 어떻게 1급과 2급으로 나눌지 정해진 사안은 아직 없지만 하반기에 복지부와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간무협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과연 정부 통계상 15만명, 실제 20만명으로 추정되는 간호조무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진행과 인증이 현실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 4월 대한구강보건협회 주관으로 치뤄진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인증시험 합격자가 40명 수준에 머물었기 때문이다.

 

이에 간무협은 먼저 보수교육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최근 전국 6만여 곳의 보건의료기관 및 장기요양기관의 기관장들에게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이수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강순심 회장의 편지글이 실린 ‘보수교육 홍보리플렛’을 제작해 우편발송을 완료했다.

 

강순심 회장은 “보수교육 전면 개편을 위해 몇 개월 간 고민을 했다, 많은 시도위원들이 성공 여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사이버연수원 오픈 이후 중앙회는 물론 전국 시도회가 하루 종일 전화 상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이버연수원 오픈 이후 1주일 만에 보수교육 신청 및 교육비를 납부한 회원이 5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무협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보수교육 이수 호원 목표 달성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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