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의사국시 수석합격자들 선택은…
2011.01.24 22:05 댓글쓰기
매년 3000여명에 육박하는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중에서 1등이라는 영예를 차지하는 단 한 명의 수석합격자. 이들은 주로 어느 병원을 택해 수련을 받을까.

올해 제75회 의사 국시 수석합격의 주인공인 경희의대 오승헌(27)씨의 선택은 모교병원인 경희의료원이었다.

오씨는 인턴 모집 마지막날인 24일 지원 종료 직후 데일리메디의 통화에서 "모교에 남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망설임 없이 경희의료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딱히 대형병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국시에서 고득점을 받은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힘 닿는 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석합격자 발표 직후 여기저기서 오는 축하전화를 받고 바쁘게 지냈다는 오씨는 "많은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일주일이 정신 없이 지나갔다"고 전했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6년간 역대 국시 수석합격자들의 지원 경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오승헌씨와 같이 모교병원에 남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지난 2006년 수석인 연대원주의대 김주영씨는 원주기독병원에서 수련 후 안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았으며, 2007년 성필수씨 또한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현재 서울성모병원 내과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다.

연세의대는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으로 전체 수석을 배출했다. 해당 합격자들은 나란히 세브란스병원 인턴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을 선택한 수석합격자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 수석합격한 건양의대 김태형씨와 2005년 수석 경북의대 노재형씨의 진로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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