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확진자 일반병상서 치료” 선언
내주부터 적용 전망, 신속항원검사로 확인 판정 등 검사체계 개편
2022.03.11 12:07 댓글쓰기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다음 주부터 입원 중 코로나19에 걸린 경우 일반병상에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일반병동 입원을 허용키로 결정한 바 있는데, 정부도 이 같은 방침을 공식화한 것이다.
 
또 하루 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명 수준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인정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내주부터는 경증 원내 확진자에 대해 일반병상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의료기관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RAT 결과를 추가 PCR 검사 없이 확진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지난 10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과 간담회에서 “음압병실에서만 확진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은 만큼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미 지난달 24일 “원내 확진자의 급증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며 “앞으로는 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진료과에서 무증상 혹은 경증환자를 진료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지난 10일 “입원환자가 확진될 경우 무증상이거나 경증환자에 한해 입원해 있던 병동의 1인실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 폭증세로 의료대응체계가 여의치 않게 되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김부겸 총리는 오미크론 유행이 열흘 안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대한 참여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기준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접종 시에는 독감의 10배 이상 높아진다. 미접종자에게 오미크론은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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