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가 연구소 설립을 위해 신수용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부교수를 연구소장(이사)으로 영입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낙점한 '의료데이터'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가 최근 삼성서울병원 산하 삼성융합의과학원에서 의료데이터 통합과 표준화 연구를 주도해온 신수용 교수를 영입했다.
신 교수는 지난 7월 22일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부교수 자리를 정리하고 26일부터 카카오헬스케어에 합류했다. 신 교수는 향후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이사) 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 이사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기술 서비스 적용과 의료정보 국제 표준 적용 가이드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 가이드 업무를 맡는다.
신 교수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의료데이터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해온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객원 연구원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연구교수,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정보학과 연구조교수, 삼성SDS 바이오인포메틱스 랩 수석연구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부교수 직을 맡았으며,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에서 파트너로 활동하며 투자 검토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재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각종 헬스케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일상 속 전주기 건강관리'와 '병원데이터 표준화' 등으로 구분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자의무기록(EMR) 회사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역임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대표로 선임했고 최근에는 김준환 서울아산병원 교수, 김수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지 내과 전문의를 잇따라 영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구소 설립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며 “신수용 교수는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