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로 만난 의사와 연예인
근래 최고 인기스타 염정아 비롯해 가수 이정현·개그맨 이윤석씨 등등
2019.08.06 10:27 댓글쓰기


안정적인 수입과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워라밸 보장, 그리고 사회적 위상과 2세를 위한 명석한 두뇌 등. 예전과는 좀 느낌의 강도가 다르지만 의사는 소위 결혼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직종 중 하나다. 한 때는 부잣집에서 사주(?)를 받은 중매쟁이들이 의대 졸업앨범을 보고 연락을 한다는 젊은 의사들의 경험담도 심심찮게 회자됐다. 결혼정보회사에 따르면 의사는 요즘 세대에서도 여전히 인기 만점의 배우자감이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며 결혼시장에서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진 직업이 있다. 바로 연예인이다. 인터넷 발달 및 SNS 활성화, 각종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흥행하면서 가수, 배우, 모델 등의 직종들도 각광받게 됐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아이돌’ 혹은 ‘배우’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돌아온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해지는 그들의 ‘화려한 삶과 높은 수입’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런 측면에서 ‘전통적인 인기 배우자’ 의사와 ‘신생 인기 직군’ 연예인 및 방송인들의 결혼은 핫한 뉴스 및 정보로 입에 오른다. 특히 요즘에는 그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결혼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두 직업이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인기인들을 데일리메디가 모아봤다. [편집자주]


스카이캐슬 ‘강준상’ 닮은꼴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 ‘염정아’
올 상반기 공전의 히트를 친 TV 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 ‘스카이캐슬’이다.

이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친 주인공 격인 배우 염정아씨는 배우 인생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의 남편 허일 씨는 정형외과 전문의다.

인터넷 등에서는 허일 씨의 날렵한 얼굴형과 헤어스타일 등이 ‘스카이 캐슬’에서 염정아씨 극중 남편이었던 대학병원 교수 강준상(정준호 분)와 닮았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염정아씨는 지난 2005년 친구의 소개로 그를 만났다. 첫 만남 당시 남편이 수술 때문에 한 시간을 늦었는데 염정아씨는 이상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졌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소개팅 당일 술을 3차까지 마실 정도로 상대방에 호감을 느꼈다는 전언이다.

이후 두 사람은 자유롭게 데이트를 하며 1년 정도 만났고 그러다가 하루는 사소한 일로 싸웠는데, 허일 씨가 그날 오전 진료를 뒤로 하고 염정아씨에게 목걸이를 선물해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신과 의사 남편 만난 인기 아나운서 황정민
19년간 장수하며 아침 시간대 인기를 끌며 KBS Cool FM ‘FM대행진’을 맡았던 황정민 아나운서도 의사 남편을 만났다.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정민 아나 운서는 1998년부터 19동안 DJ 자리를 지켰다. 이 후 지난 2005년 3살 연상인 정신과 의사 강이헌씨를 남편으로 만났다. 이후 황 아나운서는 2007년 첫 아들 출산 후 2009년에 둘째 딸을 낳았다.

2017년 황 아나운서는 19년간 잡아온 마이크를 놓고 KBS Cool FM ‘FM대행진’에서 하차했다. 이유는 육아 휴직 등 개인사정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황 아나운서는 둘째를 출산한 이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둘째 아이를 낳고는 방송을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매일 마지막 방송이라고 생각하며 DJ석에 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아이가 엄마 없는 아침을 보내고 있다. 그런 점에선 미안하지만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청취자들의 심금을 울렸었다.

3살 연하 의사 남편과 결혼한 이정현
연예계 대표 동안(童顔) 스타인 이정현씨는 올해 4월 7일에 3살 연하인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정현의 친한 언니 소개로 만나 1년여 교제 끝에 성혼의 결실을 맺었다.

이정현씨는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며 “남편은 전문직 일반인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 인생의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 한다”고 인스타그램으로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랑은 저보다 나이가 조금 어리지만 굉장히 어른스럽고 성실하고 착하다. 거짓말 같지만 1년 동안 만나면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새 신랑을 한껏 추켜세웠다.

자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정현씨는 “제가 아이를 워낙 좋아 해서 시간만 된다면 셋까지 낳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하고 예쁘게 잘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살 어린 의사를 아내로 맞이한 가수 주진모
주진모씨도 금년에 행복한 소식의 주인공이 됐다. 주진모씨 소속사는 지난 4월 9일 “주진모와 민혜연 씨가 6월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배우가 드라마 촬영 중이라 정확한 결혼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신부가 연예인이 아닌 점을 고려해 가족과 친지 등만 참석하는 조용한 예식을 준비해서 치를 예정이다.

주진모씨는 지난 1월 서울대 출신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 씨와의 만남을 알렸다. 주진모 결혼 발표는 공개 연애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민혜연씨는 주진모보다 10살 어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 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의사계 김태희’로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의 만남은 민혜연씨가 출연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에 함께 나오는 김현욱 아나운서 소개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김현욱씨는 “민혜연을 보고 주진모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둘을 불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시부모 반대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생활 장영란
VJ이자 가수, 방송인인 장영란씨는 지난 2009년 두 살 연하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영란과 한창씨 부부는 SBS 예능프로그램 ‘진실게임’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대본에 따라 장영란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상황을 연출했던 두 사람은 이후 좋은 만남을 이어갔지만 결혼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는 전언이다. 시댁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한 프로그램에서 장영란씨는 “당시 시부모님이 연예인이란 직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셨다.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신랑이 죽는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지금은 ‘너무 예쁘다. 우리 아기’라고 해주신다”라며 "시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장영란과 한창씨는 지난 2018년 부부가 함께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금슬을 뽐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장영란은 ‘11첩 반상’을 차리는 모습을 보이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약골’ 건강 챙겨주는 한의사 아내 둔 개그맨 이윤석
한의사와 결혼한 또 다른 연예인으로 닉네임이 ‘국민약골’로 불렸던 개그맨 이윤석씨가 있다. 지난 2008년 이윤석씨는 5살 연하 한의사 김수경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9년 현재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이윤석, 김수경 커플은 2007년 당시 지인 소개로 만나 약 1년 4개월 여 만남을 거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여의도 63 CITY 웨딩홀에서 열린 당시 결혼식 사회는 절친한 친구인 서경석, 주례는 이경규씨가 맡았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후 1994년 MBC 4기 개그맨 공채로 데뷔한 이윤석씨는 올해로 25년차 베테랑 방송인이다. 그동안 ‘섹션TV 연예통신’, ‘일요일 일요일 밤에’, ‘해피선데이’, ‘느낌표’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최근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빠본색’에 부부가 동반 출연해 자신들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수경 씨는 “나와 왜 결혼했느냐”고 이윤석에 물었다. 이 같은 아내 질문에 이윤석씨는 "예쁘고 착하고 똑똑했다. 내가 한 최고의 선택은 당신과 결혼한 것, 승혁이는 내 최고의 작품이다"고 답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김수경 씨는 남편으로 이윤석을 택한 이유로 “그 때는 멋있었던 것 같다. 위트가 있다. 같이 있으면 재밌고, 심성이 선하다”고 대답했다.

이윤석씨는 ‘한의사 아내’를 만나 건강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8년 ‘아침마당-목요특강’에 출연한 그는 “아내를 만난 뒤 몸이 변했다. 처음으로 살도 쪘다”고 말했다.

이어 “과민성 대장병도 있었고, 류마티스 관절염도 있었다. 아내 수경을 만난 뒤 몸에 있던 모든 병을 고쳤다”고 말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3년차 잉꼬부부 치과의사 겸 VJ 김형규와 결혼 자우림
지난 2006년 결혼한 자우림(본명 김윤아)과 치과의사 겸 VJ 김형규씨는 올해로 결혼 13년차를 맞는다.

김형규 씨는 본업 외에도 VJ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연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8년 KBS ‘일자리 프로젝트 사장님이 美쳤어요’와 2017년 MBN ‘황금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03년에는 R&B 음반 ‘He Is Nice’로 가수 데뷔를 하기까지 했다.

다재다능한 김형규 씨는 김윤아를 처음 본 순간 “아,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자신이 결혼주의자가 아닌 연애주의자였다는 김윤아는 “김형규와의 만남을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커플은 로맨틱한 프러포즈로도 유명하다. 자우림은 “사귄 지 1000일이 되던 날 집에 돌아오니 1000개의 거울이 달린 나무가 거실에 서 있었다”며 “남편이 감동적인 편지를 읽어주고 전통적인 방식대로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겨울 나무는 지금도 침실 문 앞에 놓여 있다”고 비화를 전했다.

두 사람은 부부로써 변치 않는 사랑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에게 최고 매력을 뽐내는 것이다. 의견 충돌이 있을 땐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는 것”을 꼽으며 10년차 부부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상家 치과의사 만난 ‘야구여신’ 이향 아나운서
2019년 6월, ‘야구여신’ 이향 KBSN 아나운서가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수많은 야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이 아나운서를 데려간 주인공은 ‘키 187cm 훈남 치과의사’였다.

이향 아나운서는 SPOTV를 거쳐 2016년 KBSN스포츠에 입사, ‘야구여신’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KBSN SPORTS 간판 프로그램 ‘아이 러브 베이스볼’ 메인 MC로 활약 중이다.

결혼 소식이 발표된 이후 신랑 배경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아나운서 남편은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여동생 임현홍씨 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1년여 동안 교제한 뒤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아나운서는 “신랑은 인품이 좋아 배울 점이 많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해주고 나를 응원해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향 아나운서는 결혼 후에도 방송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결혼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일을 계속할 것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훈남 치과의사와 결혼 미스코리아 출신 기상캐스터 박희원
금년 2월 결혼 소식을 알린 박희원 YTN 기상캐스터 신랑도 ‘훈남 치과의사’다. 박희원씨는 지난 2013년 미스코리아 강원 선 출신으로 현재는 YTN 기상캐스터로 일하며 ‘박희원의 날씨브리핑’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박희원씨 신랑은 5세 연상의 훈남 치과의사로, 두 사람은 지난해 지인 소개로 만나 약 1년간 교제 후 결혼했다.

신랑은 박희원을 만난 지 3주 만에 프러포즈를 하는 등 연애 초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결혼 생각이 없던 박희원을 바꿀 정도로 ‘마음이 따뜻하고 평온한 사람’이라고 한다.

박희원씨는 SNS를 통해 결혼소식을 알리자 일부 네티즌들은 ‘악플’을 달기도 했다. “좋은 직업 남편 만나 취집에 성공하셨군요”와 같은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당시 박희원씨는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직종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제 기사 베플은 ‘취집(취업+시집) 성공’ 이더군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제가 사는 삶의 방향성 보여드릴게요”라고 침착히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방송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기상 정보 전해드리겠다. 좋은 소식 축복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여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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