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온라인 토론회 생중계···투쟁 여론 수렴
의협, 이달 26일 개최···소셜미디어 기반 회원들 의견 파악
2018.06.20 13: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수가협상 결렬로 대정부 투쟁 의지를 고조시키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로부터 의견을 들어 집단행동의 방향을 결정한다.
 

의협은 20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개최, 오는 26일 저녁 8시에 생방송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수가협상 과정에서 의협이 예고한 전국의사 비상총회의 개최가 정관상의 문제로 어렵게 되자, 토론회로 방향을 바꿔 마련된 것이다.


토론회는 우선 상임이사회처럼 의협 집행부가 안건에 대해 토론을 하고, 이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논의될 주요 의제는 역시 향후 의협의 집단행동 방식과 시기다. 의협은 수가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선불제 투쟁과 함께 의사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주요 논의는 상임이사회 위주로 진행이 되지만 의사 회원들은 소셜미디어의 댓글이나 이메일 등을 이용해 의협 집행부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다만, 이날 토론회가 향후 의협의 집단행동 방식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이 전국의사 비상총회가 아닌 토론회 형식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의협은 이날 토론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집단행동의 방식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내달 초 의정실무협의체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MRI 급여화 창구 단일화 문제 등 쟁점 사안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정 협상이 틀어질 상황까지 고려하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의협 회원들 수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 토론회보다는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주된 논의는 상임이사회에서 진행을 하면서 회원들 의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여러 가지 안건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정부 협상만으로는 문제를 풀어갈 수 없고 협상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투쟁과정에서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집행부의 회무에 참고를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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