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4시 30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를 공식 임명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한 황찬현 감사원장, 김진태 검찰총장도 함께 임명한다.
박 대통령이 야당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문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함에 따라 당분간 여야 관계는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자는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야당의 검증과정에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문 후보자가 미성년자가 고용된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문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기초연금 파동을 겪은 청와대가 이 분야 전문가인 문 후보자가 필요한 데다 야당에게 정국 운영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자는 KDI(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연금 분야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