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38대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추무진 후보가 선거대책본부 총괄 책임자들로 인해 잇따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 달 직전 선대본부장이었던 노환규 전 회장의 자격 논란에 휩싸이더니 이번엔 새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윤창겸 전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발송한 문자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박종훈 후보 측은 9일 성명을 통해 "추무진 후보 캠프의 윤창겸 선대위원장이 당사자 동의없이 의협 회원 5만2000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해 홍보 문자를 발송했다"며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선관위의 엄정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본인이 회원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든, 다른 경로를 통해 입수했든 회원 동의가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돼 선거운동에 이용된 것은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측은 "회원 개인정보는 동의없이 함부로 다른 목적을 위해 유출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타 후보는 힘들게 한 명 한 명 전국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 만 명 회원의 개인정보 DB가 선거권 유무와 직역별로 유출돼 선거에 이용되면 향후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관위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신속한 진상조사와 엄정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