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한국 신규 투자 '주춤'
금년 283건으로 전년비 19.4% 감소
2013.12.19 12:04 댓글쓰기

한국법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규 연구개발 과제 수가 2011년 351건에서 이듬해 283건으로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임상시험에 대한 각광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 향후 국내 연구개발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가 19일 공개한 '2012년 국내 R&D 투자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규 및 진행 중인 전체 연구개발 과제는 2011년 1372건에서 2012년 1430건으로 6.4% 증가했지만, 신규 연구는 감소했다.

 

이 중 다국가 임상연구가 79.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체 연구개발 과제에서 임상 1상과 2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9.3%에서 작년 27.7%로 초기 임상시험에 대한 투자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의 R&D에 대한 투자는 의료비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2년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가 12만9474명으로, 최소 700억원의 약품비와 614억원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KRPIA는 추산했다. 외자사 연구인력은 2009년 779명에서 2012년 925명으로 3년 간 평균 19% 증가했다.

 

KRPIA 김진호 회장은 “제약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는 현 시점에서 연구개발과제와 인력 등이 증가한 것은 한국에 대한 투자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라면서 “다만, 신약에 대한 적정 가치를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중복적인 약가규제 정책이 이어져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시아에서 R&D 투자 유치 경쟁은 중국, 싱가폴, 대만 등이 부상하며 치열해졌다. 신약 가치 보상을 위한 제도와 함께 임상시험 인센티브제도, 투자 환경 개선, 부처 간 조화로운 정책 등 정부 차원이 절실 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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