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조정제도가 시행된 지 2년 동안 조정 성립률이 9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 이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한국조정학회가 공동으로 27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의료분쟁조정제도 시행 2주년 세미나’에서 공개.
이날 추호경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은 높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비결로 환자와 의사의 양쪽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꼽으면서 "생명과 건강이 직결된 의료분쟁은 다른 분야와 달리 단순히 돈만으로 환산할 수 없는 특별한 부분이 있다. 조정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환자와 의사의 마음을 잘 살펴 따뜻하게 보듬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고 설명.
추 원장은 “의료중재는 양측을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환자와 의사 모두가 특별한 거부감 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강조.
강애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