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국민…작년 환자 65만명·진료비 2100억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 공개, 최근 5년 조울증 포함 312만명·1조2000억
2013.10.02 15:26 댓글쓰기

최근 5년 간 우울증‧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매년 증가해  312만명으로 진료비는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 환자가 2009년 대비 2012년 61.5% 급증해 노인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조울증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09~2013.6월) 우울증·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312만명이고, 진료비는 1조1904억원으로 나타났다.[표]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경우, 2009년 54만3307명에서 2012년 65만2077명으로 20% 증가했고, 진료비는 1788억원에서 2094억원으로 17.1% 올랐다.

 

조울증 환자 역시 2009년 5만8549명에서 2012년 7만6245명으로 30.2% 많아졌고, 진료비는 588억원에서 743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특히, 최근 4년간 증가율(2009년 대비 2012년)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61.5% 급증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그 뒤 70대가 40.5%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했다.[표]

 

 

신의진 의원은 “우울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지역의 정신보건센터, 정신과 의원과 같은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확대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고령화에 따른 노인 우울증‧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빈곤 문제와 겹칠 경우에는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인복지사업과 연계해 정신질환 및 자살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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