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서울시 의사인데 회비는 최대 2배차
25개구 조사결과, 금천·용산 42만원 '최고'…강남 20만원 '최저'
2012.03.02 06:00 댓글쓰기

같은 서울특별시 의사회 소속이더라도 지역구에 따라 내는 회비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의사회가 집계한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연회비 현황(2011년도 기준)을 살펴보면 금천구와 용산구가 4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자 동네인 강남구(20만원)과 서초구(27만원)의 회비가 가장 적었다.[표 참조]

 

하지만 살림살이는 강남구가 한해 예산 1억7000만원으로 가장 넉넉한 살림을 살고 있다.

 

반면, 구의사회비가 제일 비싼 금천구는 연간 4600여만원의 예산으로 빠듯한 살림살이를 꾸리고 있다.

 

회비가 너무 많았던 탓일까. 금천구는 올해부터 3만원 내린 39만원으로, 강남구는 5만원을 올린 25만원으로 조정된다.

 

평균 구의사회비는 33만원이며, 이보다 많은 구의사회는 서대문구의사회 40만원, 광진구 39만원, 도봉구 38만원, 동작구 36만이다. 35만원의 회비를 내고 있는 구(중구, 종로구, 성동구)는 총 3곳이다.

 

양천구와 강동구, 강서구는 평균 금액인 33만원을, 구로구는 32만4000원, 강북·성북구는 32만원, 노원구 29만원이다.

 

평균치 보다 저렴한 30만원의 회비를 내고 있는 구의사회는 중랑구와 동대문구, 은평구, 마포구, 영등포구, 관악구, 송파구 등이다.

 

여기에 서울특별시의사회비 23만원과 대한의사협회비 30만원을 더하면 금천구나 용산구 소속 의사는 1년에 100만원에 가까운 95만원의 회비를 낸다.

 

이를 토대로 서울 전문의는 한해 순수 의사회비만 많게는 연간 95만원, 적게는 73만원을 내고 있으며 자신의 전공에 따라 학회와 연구회, 개원의협의회 등의 회비를 합쳐 120~150만원 정도의 회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사회 한 관계자는 "구의사회비는 각 구 총회에서 결정하게 되며 직접적인 운영에 필요한 최소경비 등을 산출해 회원수가 적은 구는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이 책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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