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지난 2년 간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이 2022년 진료실적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의 80%까지 회복시키고 2023년에는 100%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의료원은 최근 2022년 사업계획서를 공시하고 종합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의료수익·입원환자 수·외래환자 수 등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의료수익은 2019년 1366억원에서 2020년 713억원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1100억원으로 소폭 올랐다.
일평균 입원환자는 2019년 473명에서 2020년 260명으로 줄고 지난해 350명으로 늘었지만 예전 대비 적은 수준이다. 외래환자는 2019년 2267명에서 220년 1517명 급감한 이후 지난해에도 1492명으로 계속 줄었다.
이에 의료원은 올해 말까지 의료수익을 1300억원대로 회복할 계획이다. 일평균 입원환자수는 400명까지, 일평균 외래환자수는 1686명으로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료 세션을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일반병상을 확대하면서 감염병상은 차츰 줄여나간다.
지난 1월 일반 90병상, 감염 365병상이었던 상황에서 ▲1단계 일반 310병상, 감염 200병상 ▲2단계 일반 440병상, 감염 110병상 ▲3단계 일반 490병상, 감염 80병상 ▲최종 일반 655병상 등이다.
시기 및 일정은 서울시와 협의 후 진행된다.
신규 사업으로 외래 진료구역을 재배치하고 리모델링에도 나선다. 2011년 이전 개원 후 10년이 지났으며 진료 인프라가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지하 1층, 내년에는 지상 1층 공사를 진행한다. 2024년에는 2·3층 공사를 통해 완료 이전할 계획이다.
공공의료기관 기능 회복을 위해 근래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사업도 시작해 근래 개소했으며, 소상공인 지원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