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15개 재난의료지원팀이 현장에서 응급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에서도 중앙응급의료상황실(중앙응급의료센터)을 통한 현장 의료지원을 수행중이다.
30일 병원계 및 복지부에 따르면 이태원 현장에서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로 구성돼 중증도 분류, 처치, 이송 등을 담당하는 ‘DMAT팀’이 출동, 현장에서 응급의료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2시 40분경 현재 서울·경기 내 14개 재난거점병원 전체 14개병원에서 총 15개 재난의료지원팀(DMAT), 서울·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출동했다.
서울의 경우 ▲서울대병원(2개팀 출동, SMICU 2팀 출동)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의료원 등이다.
경기 지역에선 ▲분당차병원 ▲부천순천향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병원 ▲명지대병원 ▲아주대병원이 지원에 나섰다.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에 따라 중증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인근 18개 의료기관에 이송되고 있다.
이송 병원은 순천향서울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 은평성모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30일 오전 1시 30분경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 방문했다.
조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역 앞에 마련된 ‘현장응급의료소’를 찾아 환자의 중증도 분류, 이송병원 선정 및 환자 이송 등 현장응급의료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응급상황실(중앙응급의료센터)도 방문, 이송병원 선정 지원, 권역DMAT 출동 등 전체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조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했다.
조 장관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응급의료체계 가동과 현장에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모든 가능한 구급차 등을 확보, 최대한 신속히 이송하고 응급진료를 위해 모든 인근 병원의 가용 가능한 의료진 대기과 응급실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새벽 2시 30분 경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 수습본부를 즉각 가동시키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사망자 파악과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 등 수습에 착수할 것을 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