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억 투입 조선대병원 신축, 졸속 추진 우려"
2023.12.26 05:19 댓글쓰기

조선대학교 총동창회가 6700억원이 투입되는 조선대병원 새병원 건물 건립 사업에 대해 졸속 추진 우려를 제기. 총동창회는 최근 내부게시판에 "조선대병원 새병원 건립 대한 설계 승인(안) 절차적 문제와 구성원 협의 및 동의 없이 추진되는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비판 글을 게재. 


총동창회는 이 글에서 설계 승인 절차적 문제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을 지적. "새병원 건립 예정 부지는 현재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10층 규모 건물을 지으려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바꿔야 하는데, 병원 측은 변경 신청도 하지 않은 채 설계용역비 224억원을 집행하려고 한다"고 주장. 


총동창회는 또 건립 사업비 충당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 새병원 건립은 사업비 6667억원 중 1668억원을 내부에서 조달하고, 5050억원은 외부 금융을 차입해 추진할 예정. 조선대병원은 차입금 이자로 20년간 4848억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외부 금융 비용이 9898억원으로 치솟아 결국 총사업비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 5000억원 이상 차입에 대한 교육부 승인 여부도 미지수라는 것. 총동창회는 "새병원 건립사업이 대학과 병원 사활이 걸린 문제임을 인식하고 설계용역 발주 안건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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