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다고 해서 성의없이 볼 것이라는 편견으로 지금까지 힘겹게 버텨왔다. 식당에서 100인분만 팔고 손님을 돌려보내고 문을 닫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회에서 차등수가제 폐지가 거론된 이후, 의료계에서도 폐지론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그간 편견과 색안경으로 인해 더 고충이 컸다. 이는 한시적으로 운용하겠다던 차등수가제를 정부가 방관했기 때문"이라며 한숨.
이비인후과의사회 관계자는 "차등수가로 위축돼 환자 내원을 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만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해야 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검토하겠다'란 말로만 그치지 말고 이번에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