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활성화 위해 입원-외래 빅딜 필요”
서울의대 이진용 교수 '병원과 의원 역할 명확히 구분 운영'
2016.09.08 12:27 댓글쓰기

의원급 중심의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병원급 의료기관은 입원을 전담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외래에 전념하는 빅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서울의대 공공의료사업단 이진용 교수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2차년도 평가 및 과제: 일차의료 강화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내과, 가정의학과 중심의 의원이 참여해 건강동행센터라는 일차의료지원센터를 통해 환자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주 모형으로 한다.
 

그러나, 정부가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따로 시행하는 등 일차의료 시범사업 중복 문제로 인해 의료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진용 교수는 "의원은 외래를, 병원은 입원만을 전담하도록 해 의원 중심의 일차의료 활성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용 교수는 “병원은 병원 역할에 충실하고 의원은 의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게 돼야 일차의료 활성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적인 추세라는 것이 이진용 교수이 설명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내년 미국에서도 의료기관의 캠퍼스에서 일차의료를 제공한다면 수가 적용을 받지 못한다.
 

이 교수는 “가령 연건동 서울대병원이 있는데 강남센터에서 일차의료를 한다면 메디케어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미국 병원들도 입원은 더 늘릴 수 없어 외래를 늘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제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의원은 외래환자에 집중하고 병원은 입원환자에 집중해야 한다. 입원과 외래를 빅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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