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방병원 설립 예정지로 강남구 수서동 부지가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북(北)공영주차장 부지가 국립한방병원 설립 1순위라는 사실을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국립한방병원 설립 예정지로 유력하게 검토됐던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는 서울시교육청이 2019년까지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당초 2순위로 평가된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부지에 병원 설립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진흥원과 한약진흥재단에 위탁해 ‘국립한방병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나섰고 11월 연구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애초 연구 용역 때는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대한 타당성만을 검토했으나 최종안으로는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부지 이외의 6개 부지, 총 7개 부지를 대상으로 확대 검토했다.
그러나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부지는 허준 박물관과 테마거리,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 시설이 밀집돼 있는 등 상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교육청의 특수학교 설립 발표로 인해 국립한방병원 설립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최도자 의원 측은 병원 설립 타당성 평가에서 2순위를 기록한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인근으로 방향을 바꿔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도자 의원 측은 “타당성 평가 1순위였던 강서구 부지가 불가능해진 만큼 다음으로 점수가 높았던 강남구 수서동에 국립한방병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전했다.